속보=지난 10사기도박에 당했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원 모 신협 A이사장이 당했던 사기도박에 정치인, 조직폭력배. 금융기관 관계자 등 지역인사들이 계획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자 3
15A 이사장의 유족이 본보에 보낸 진정서에 따르면 A씨는 지인들의 꾐에 빠져 지난 2009년 렌즈도박이라는 사기도박에 당해 한꺼번에 75000만원을 잃었다.
이후 A씨는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이들과 함께 도박을 했지만 이들의 치밀한 수법에 빠져 급기야 2011년에는 20억원을 탕진했다.
또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폭력배에게 A씨는 20일마다 수천만원의 이자를 내야했다.
지역 노름꾼들의 꾐에 빠져 자신이 사기도박에 당했다는 것을 뒤 늦게 안A씨는 2009년 당시 도박을 했던 화투 패를 확보, 검사의뢰를 해 사기도박임을 밝혀냈고 돈을 돌려주겠다는 각서를 이들에게서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약속과는 달리 돈을 돌려주지 않았으며, 신협 이사장이라는 A씨의 지위를 악용, 오히려 A씨를 협박하고 갈취해 A씨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
A씨의 유서에는 자신을 도박에 끌어들이고, 돈을 빌려준 A씨의 선배, 친구, 국회의원 출마자, 폭력배, 금융기관 임원 등 9명의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유족은 진정서를 통해 지역 선후배와 믿었던 사람들의 계획된 사기도박으로 인해 A씨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반드시 이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 A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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