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함께 목숨을 끊으려 한 남녀 3명이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모두 구조됐다.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께 아산시 모종동 한 모텔 방안에서 안모(29)씨 등 남녀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방 안에는 이들이 피워놓은 것으로 보이는 번개탄과 유서가 놓여 있었다.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온천지구대 이석주 경사 등 5명은 이들을 방에서 끌어내 응급조치를 한 후 119구급대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다.

업주는 "방 창문 틈으로 연기가 새어 나오는 걸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이석주 경사는 "다행히 신고가 일찍 들어와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아산/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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