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승 주 제천·단양지역 담당 차장

최근 전국적으로 겨울축제가 잇따라 열리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소개할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축제는 화천인구 보다 56배가 넘는 140만명이 몰리는 등 겨울철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화천군이 산천어를 테마로 청정이미지를 살려 시작한 이 축제는 처음 시작한 지난 2003년 사업비 1억1000만원의 예산으로 16일간 열렸고 놀랍게도 22만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10년이 지난 2013년 현재 140만명이 산천어 축제를 찾았고 경제효과 또한 100배가 넘는 등 그야말로 새로운 겨울축제를 창조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중부내륙지역에는 제천을 비롯해 올해 처음 강원도 영월에서 겨울축제를 시작했다.

제천의 겨울축제인 ‘의림지 동계민속대전’은 제천의 랜드마크인 의림지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체험, 공연, 전시,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의림지 동계민속대전의 대미는 축제 마지막날 열리는 ‘알몸마라톤대회’로 영하의 날씨에 상의를 탈의하고 저마다 독특한 바디페인팅으로 참관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같은 특색 있는 알몸마라톤대회는 해마다 참가자가 늘어나는 등 의림지 동계민속대전 만의 특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짧은 축제기간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영월 동강 겨울축제의 경우 1월 11~2월 3일 영월읍 동강 둔치에서 23일간 열리고 있다. 이는 겨울축제의 특성상 추위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을 축제가 열리는 해당지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책이다. 특히 주말을 이용해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지속적인 홍보를 통한 축제 기간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아울러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겨울축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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