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태(59·사진) 충남도 정무부지사가 6일 퇴임한다. 취임한 지 15개월 만이다.
권 부지사는 지난 20119월 도 자치행정국장에서 정무부지사로 전격 발탁돼 재임기간 안희정 지사를 도와 도정을 이끌었다.
권 부지사는 1973년 공직에 입문해 충남도 기획계장, 금산군 부군수,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서해안 유류사고지원본부장, 충남도 경제통상실장 등을 역임했다.
권 부지사는 선문대학교 부총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지사는 당초 이달 중순께 퇴임할 계획이었으나 선문대 부총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자신의 거취를 일찍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권 부지사가 퇴임함에 따라 후임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후임 정무부지사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행정가와 정치인 등을 포함해 대략 4~5명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권 부지사의 경우처럼 도청 내외부의 행정가 중에서 발탁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행정가보다는 정치적 인물이 선임될 것이라는 데에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다.
내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행정가보다는 정치적 인물이 인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안희정 지사가 속해 있는 민주당에서 당 관련 인사를 적극 추천하고 있어 선거를 앞둔 안 지사가 이를 거부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도청 안팎의 시각이다.
안 지사 측에서는 농민 출신이나 여성, 천안 연고 인사 중에서 후임자를 고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 참석한 안 지사와 당 사이에 후임 정무부지사 인선을 놓고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후임 정무부지사는 당에서 제안한 인사 중 안 지사의 인선 기준에 부합되는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안 지사는 늦어도 오는 5일까지 후임 부지사를 결정해 권 부지사 퇴임으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홍성/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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