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전통시장이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은 농협의 뱅크월렛(Bank Wallet)’으로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모바일 현금카드를 발급받아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농협, 금융결제원, 상인회와 협의를 통해 올 상반기 정식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 전통시장 내 동부상회(과자), 명진청과(청과물), 제일떡집, 지호농장(축산물) 4개 점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결제기를 설치했다.
전통시장에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이 정착되면 신용카드·체크카드는 물론 스마트폰 결제, IC(현금카드) 결제가 추가로 가능하게 돼 전통시장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특히 기존 2~4%대의 카드결제 수수료에 비해 수수료가 1%대로 저렴해 상인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전통시장 내 가입 희망업소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결제를 확대하고, 스마트폰 세대인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여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제2의 도약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충주시는 7일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이종배 충주시장, 임병재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소비자단체,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자유·공설·무학시장 일원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장보기에 나선 이종배 시장은 스마트폰 결제기가 설치된 점포를 방문해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 시연도 했다.
이 시장은 스마트폰 결제를 첫 도입할 정도로 충주 전통시장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전통시장의 경쟁력과 고객의 편의성이 좋아진 만큼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해 저렴하게 물건도 구입하고 더불어 사는 정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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