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시비 끝 택시기사 숨지게 한 30대 영장
교통사고로 1명 사망…화재도 잇따라

설 연휴 요금계산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택시기사를 폭행, 숨지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히고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는 등 충청지역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서산경찰서는 11일 요금 시비 끝에 택시기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유모(30)씨에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10일 새벽 055분께 서산시 팔봉면 금학리 마을회관 입구에서 요금 문제로 택시기사 정모(44)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정씨를 밀어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다.
앞서 9일 새벽 240분께에는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차량등록소 앞 도로에서 산타페 승용차(운전자 김모씨31)이 주차돼 있던 12t 화물차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모(30)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김씨와 서모(30)씨 등 2명이 다쳐 인근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한파 추위 속 동사사고도 잇따랐다. 8일 오전 640분께에는 청원군 한 공원에서 박모(86)씨가 숨져있는 것을 신문배달원인 정모(3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치매를 앓고 있었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박씨가 추위를 견디지 못하다 정신을 잃고 쓰려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11일 오후 120분께는 제천시 청전동의 한 약수터 인근 논두렁에서 A(21)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인근에서 산책하던 마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신 뒤 집에 가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동사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재도 잇따라 11일 새벽 230분께 충주시 주덕읍 신양리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불이 나 잠자던 경비원 최모(81)씨가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었다.
10일 새벽 447분께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한 비닐 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 800와 폐비닐·재생비닐 150t을 모두 태워 8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만에 진화됐다.
앞서 9일 새벽 1시께 아산시 용화동의 한 1층 규모 상가건물에 불이 나 입주점포 4곳 내부 196.8를 모두 태워 6450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어 10일 오후 719분께 당진시 송산면 유모(67)씨의 집에서 불이 나 3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20여분 만에 꺼졌다.
이날 오후 82분께는 태안군 이원면 윤모(86)씨의 집에서 불이 나 주택 내부 80, 가재도구 등을 태워 19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40분 만에 진화됐다. <지역종합>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