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교장 김영민 중장) 61기 생도들이 불우이웃을 돕자는 뜻으로 ‘1000원클럽’을 결성했다.
졸업을 앞둔 생도 156명은 19일 1000원씩 모은 15만6000원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에서 폐지를 팔아 생활하는 양영복(77) 할머니에게 전달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양 할머니는 지난 6일 폐지를 주워 판 돈 4만3천400원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충북한적)에 기부, 감동을 전해줬다.
지난해부터 충북한적 봉사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양 할머니는 보답할 길을 찾다가 성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생도들은 양 할머니의 사연을 접한 뒤 1000원씩 모아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1000원클럽을 만들었다.
남용운 61기 생도 대표는 “적은 금액이지만 할머니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1000원클럽 전통이 후배 생도들을 통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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