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 중 절반 정도가 지역사회 갈등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시민대화합특별협의회(위원장 이상일)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충주시민의식조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사회의 갈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이 18.1%인 반면 충주 지역사회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보는 응답자는 48.4%에 달했다.
갈등 원인에 대해서는 소득·경제적 격차가 46.4%로 가장 많았고 정치적·이념적 견해 차이가 37%로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2.1%가 지역사회의 화합과 협력을 위한 조정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집단으로 충주시와 시민·사회단체를 꼽았으며, 지역사회 갈등해소 방법으로는 시민토론회(49.6%), 시민축제(15.1%), 지역축제(11.1%), 각종 문화예술행사(10%), 시민체육행사(8.1%)와 같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이 조사에서 충주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응답도 53.4%로 절반을 간신히 넘겼다. 또한 충주사람들은 인심이 좋다51.7%, ‘충주사람들은 법을 잘 지킨다35.8%, ‘충주시민들은 잘 화합한다36.9%로 조사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충주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갈등의 원인과 실태를 파악해 갈등의 해소와 시민 화합을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시민의식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민대화합위원회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산학협력단에 의뢰, 지난 1월 한달 동안 충주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1197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배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2.8%이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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