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산림청, 특별대책기간 운영


지난 9일 공주시 우성면 한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진화작업에 출동한 중부지방산림청(청장 이문원) 소속의 한 대원이 과 사투를 벌이며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중부지방산림청(청장 이문원)3월 중순부터 기온이 상승하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대형산불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1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를 대형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 9일 갑작스런 기온상승과 강풍을 타고 전국적으로 21건이 발생한 가운데, 충청지역도 공주시 우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5ha를 태우는 등 많은 피해를 입혔다. 12일 현재 최근 10년 평균 산불피해 면적인 92ha를 훌쩍 뛰어넘어 151ha의 산림이 소실됐다.

특히,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금년 봄철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건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어느 해보다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불경보를 경계단계로 올리고 산불상황 근무인원도 증원하여 전직원의 6분의1이 근무하고, 주말에는 전직원의 2분의1이 산불취약지, 산림에 인접한 경작지 등에 대한 순찰 등 산불경계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이문원 중부지방 산림청장은 오는 20일부터 소각 금지기간을 운영, ·밭두렁, 쓰레기 소각 등을 집중단속해 산불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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