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 관광 코스 전국 최고로 ‘우뚝’

예산군이 가야산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내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며 걷는 내포문화숲길 조성이 한창이다.

군은 세계적으로 ‘걷는길(Trail)’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지난 2011년부터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숲길을 조성하고 있다.

이 숲길은 4개 시·군(당진·서산시, 예산·홍성군)의 내포 역사·문화 유적과 생태자원, 마을자연 경관 등을 테마별로 구성, 총연장 224㎞에 이르며 이 중 예산군 구간은 91㎞로 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테마별 노선은 △동막∼수덕사∼원효암입구∼보덕사입구∼대문동을 잇는 21㎞의 ‘원효 깨달음길’ △여사울성지∼신리성지∼인언민기념비∼한티고개정상을 잇는 30km의 ‘천주교 순례길’ △신암면 신종리에서 광시면 노전리(홍성군계)까지 36㎞의 ‘백제부흥길’ 구간이다.

지난 2011년 조성이 완료된 ‘원효 깨달음길’은 가야산을 중심으로 한 내포지역의 풍부한 불교문화를 느낄수 있고, 지난해 조성된 ‘천주교 순례길’은 각각 충청지방에 최초로 천주교를 전한 이존창 사도의 생가지로 잘 알려져 있는 ‘여사울성지’를 중심으로 조성돼 우리나라 천주교사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올해는 3차년도 사업으로 조성중인 ‘백제부흥길’은 내포방문자센터 설치도 병행해 연내 마무리로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내포문화숲길 조성이 완공되면 트래킹 관광코스로 전국의 걷는 길 중 최고가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예산/이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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