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3회를 맞는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가 면천읍성(당진시 면천면)일원 에서 20일∼21일 이틀간에 걸쳐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86-나호인 면천두견주 행사와 함께 치러지는 진달래 축제는 고려의 개국공신 복지겸이 병이 들자 딸 영랑이가 아미산 진달래와 안샘, 물, 그리고 찹쌀로 빚은 진달래술을 담아 마시게 하니 병이 나았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행사이다.

진달래 고장 면천을 상징하는 전통 민속행사와 중요무형문화재 86-나호인 두견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첫날 20일 가족과 함께 진달래꽃을 마음껏 보고 사진을 찍으며 몽산성 마루길 나들이를 시작으로 진달래 사생대회, 진달래 풍물대회, 진달래화전 맵시 대회, 진달래 향기 따라 찾아가는 음악회, 사물놀이, 진달래 장대높이 세우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21일에는 두견주 마시기 대회, 진달래 어린이장사 씨름 대회, 진달래 꽃가지 넣기, 새끼 꼬기 등 민속놀이가 진행되고 진달래 꽃마차타고 면천 문화유적지 탐방하기, 진달래 사회봉사 대잔치 등 민속 체험행사가 열린다.

특히 기능보유자가 두견주 전설 그대로 진달래꽃을 넣어 술의 색과 향을 내고 찹쌀을 넣어 두견주를 빚는 시연을 선보여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또 면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진달래 화분을 나눠준다.

<당진/홍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