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땅값 상승률, 13개월째 ‘전국 최고’

세종시 땅값이 13개월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11% 상승해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땅값은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 대비 0.09% 높은 수준이다.

세종시는 지난달 한달새 0.51% 올라, 지난해 3월부터 13개월 연속 지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이 기간 동안 무려 7.07% 뛰며 전국 평균(0.99%)보다 7배 이상 올랐다.

2위는 경기도 안산 단원구(0.509%), 3위는 경기도 군포시(0.278%), 4위는 경기도 하남시(0.255%), 5위는 인천시 연수구(0.230%)가 차지했다.

대전(0.10%)과 충남(0.06%), 충북(0.10%)은 3월 한달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낮은 소폭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반면 지가변동률 하위 5개 지역은 경기도 고양 덕양구(-0.151%), 인천시 웅진군(-0.150%), 경기도 수원 권선구(-0.083%), 부산시 사하구(-0.071%), 서울시 용산구(-0.035%)로 밝혀졌다.

또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총 18만763필지·1억7500만3000㎡로 전년 동월(18만6754필지·1억7835만3000㎡)대비 필지수로는 3.2%·면적으로는 7.5% 감소했다.

그러나 전월에 비해 필지수로는 27.6%·면적으로는 33.1% 증가했다.

순수토지거래량은 총 8만1799필지·1억6605만2000㎡로 전년 동월(8만5597필지·1억7835만3000㎡)대비 필지수로는 4.4%·면적으로는 6.9% 각각 줄었다.  

전월보다 필지수는 26.6%ㆍ면적으로는 34.0% 증가했다.  

대전의 토지거래량은 3606필지·81만4000㎡, 세종은 1568필지·85만8000㎡, 충남은 1만1636필지·1525만㎡, 충북은 8782필지·1114만4000㎡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대비 필지수 기준으로 대전과 울산의 거래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세종과 제주·부산 등의 거래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와 평택-시흥간 2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안산 단원구 등에서 국지적으로 지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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