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십자(+)형 나눠…옥산은 오송과 묶어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4개구가 획정됐다.▶관련기사 5면
청원·청주 통합추진위원회는 30일 10차 회의를 열고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상정한 3개 획정안을 심의, 이 가운데 두 번째 안으로 의결했다.
통추위는 그동안 구 획정안의 쟁점이었던 청원군 옥산면은 오송읍과 같은 구로 묶었다.
오송과 옥산을 같은 구에 포함시켜 서부지역 개발 축으로 삼고, 오창은 독자적인 북부지역의 성장 동력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획정된 통합 청주시의 행정구역은 기본적으로 열십자(+) 형으로 나뉜다.
'가 구역(2읍1면5동)'은 우암동, 내덕1동, 내덕2동, 율량·사천동, 오근장동과, 청원지역의 내수읍, 오창읍, 북이면을 행정구역으로 한다.
'나 구역(5면8동)'은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용담·명암·산성동, 금천동, 영운동, 용암1동, 용암2동에 청원지역의 남일면, 낭성면, 문의면, 가덕면, 미원면으로 구성됐다.
'다 구역(2면9동)에는 사직1동, 사직2동, 사창동, 모충동, 수곡1동, 수곡2동, 산남동, 분평동, 성화·개신·죽림동에 청원지역 2개 면인 남이면과 현도면이 들어갔다.
'라 구역(1읍2면8동)'은 운천·신봉동, 봉명1동, 봉명2·송정동, 복대1동, 복대2동, 가경동, 강서1동, 강서2동에 청원지역 오송읍, 강내면, 옥산면으로 나뉘었다.
통추위는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오송·옥산을 서부지역 발전 축으로, 오창을 북부지역 발전 축으로 분리했다"고 밝혔다.
'라 구역'의 인구가 증가할 경우 분구가 용이하다는 점도 이번 구 획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옥산면과 오송읍을 한 구로 묶은 데 대해 오창과 같은 구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해 온 오창읍 지역주민과 옥산면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어 구획 획정에 따른 진통이 우려된다.
4개 일반구 획정에 따라 통합추진위는 내달 3~9일 주민 공모를 거쳐 구 명칭을 결정하고, 6월까지 청사 위치도 선정할 계획이다.
<김동진·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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