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산업 천안공장매물 내놔

최근 구조조정에 돌입한 건설업체 소유 부동산이 줄줄이 경매시장에 밀려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지옥션은 프라임개발 계열사인 동아건설산업, 성원건설, 우림건설의 공장과 사옥 등이 경매를 앞두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공능력순위 44위인 동아건설산업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에 있는 천안공장을 매물로 내놨다.

H캐피탈 등 채권자들이 이 업체에 빌려준 47억원을 되찾기 위해 지난해 10월 강제 경매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는 천흥지방산업단지내 공장부지 21만6834㎡와 총 17개동 규모의 공장건물 4만5625㎡, 수십억원어치의 기계·기구 등으로 구성됐다. 감정가는 619억원.

지난달 28일 첫 경매에서 유찰됐고 6월3일 2차 경매(최저가 433억3193만원)에 부쳐질 예정이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성원건설 사옥도 경매에 나왔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 있는 지상 4층 건물로 건물면적 2590㎡, 토지면적 832㎡를 포함해 총 감정가는 11억6600만원이다.

회사가 임직원들의 임금을 제때 주지 못하자 근로복지공단 전주지사가 체불임금 지급을 위해 경매를 신청했다.

그밖에도 전주시 덕진구청과 완주군이 각각 압류를 걸었고 기업은행 등이 설정한 근저당권 금액도 50억원을 웃돈다.

1회 유찰을 거쳐 13일 최저가 9억3287만원에 재경매될 예정이다.

근로복지공단 전주지사는 성원건설 용인사무소(경기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에 대해서도 경매를 신청했다. 채권액은 20억원이다.

감정가는 104억4천661만원이지만 신한은행의 근저당권 130억원이 걸렸고 세금을 체납해 용인시 기흥구에서 압류에 나서기도 했다.

역시 법정관리 중인 우림건설 사옥도 2일 경매된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교대역과 인접한 지상 7층짜리 역세권 건물로 감정가는 460억5000만원에 달하지만 3월 말 1차 유찰돼 최저가가 368억4000만원으로 떨어졌다.

국민은행(채권액 334억4천811만원)이 경매 신청했고 등기부 채권총액은 735억원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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