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사회

충북의사회 및 시·군 의사회가 의료봉사와 장학금 기부 등으로 충북도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충북의사회는 1946년 4월 청주시내에 거주하는 의사들이 모여 발족했다. 오래된 역사만큼 다양한 봉사를 실시한다. 의사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국내·외 의료봉사다. 특히 의사회는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외국인근로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또한 충북의사회는 각계각층의 어려운 사람들과 꿈나무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한다.

●100회가 넘는 외국인 근로자 의료봉사

충북의사회는 지난 2003년부터 외국인근로자 의료봉사를 시작, 100회가 넘는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대부분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진천·음성지역의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친다.
진천·음성지역엔 4000~5000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하지만 통역이 없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데다 평일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을 시간이 없다.

때문에 일요일 등 주말에 의사회와 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의료봉사는 그들에게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충북의사회는 내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과 다양한 약품 등을 갖추고, 이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합법체류로 인한 정규근로자는 의료보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불법체류자들은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하지만 충북의사회는 이를 가리지 않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불법체류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중국 정암촌, 캄보디아에 퍼지는 충북

충북의사회는 국내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해외의료봉사도 실시한다. 중국의 충북이라고 불리는 정암촌과 양수촌에서 의료봉사를 실시, 고향의 사랑을 전달했다.

충북의사회는 300여명의 주민들에게 내과, 정형외과, 안과, 산부인과, 정신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치료를 진행했다.또한 의료 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 시엡립 주를 찾아 900여명의 환자를 돌봤다. 충북의사회의 의료봉사는 오지지역이나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제대로 된 의료서비를 받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태국에서 전기를 수입, 사용하는 캄보디아의 특성상 전기가 모자라 발전기를 사용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도 의사회는 초등학생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환자를 치료했다.하지만 이 같은 의료봉사는 현지 의료진들에게 많은 부담이 된다는 부작용이 있다.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의료서비스보다 발전된 선진의료서비스이기 때문에 현지 의료진들에게 많은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이에 충북의사회는 앞으로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의료수준을 높이는 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지역사회에 공헌

충북의사회는 충북지역 의사들이 낸 회비 중 일부를 지원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이들의 지원금은 의료계뿐만 아니라 지역 체육계, 불우이웃들에게도 전해진다.

충북의사회 대외진행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직지 찾기 전국일주 국제 사이클 대회 지원 △전국소년체전롤러선수단 지원 △전국체전롤러선수단 지원 등 다양한 체육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충북지역 각 대학의 간호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의과대학의 전공의에게도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도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충북의사회 뿐만 아니라 각 시·군 의사회에서도 지역사회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특히 각 시·군의사회 별로 바자회 또는 모금행사를 거쳐 모은 성금으로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시설, 복지시설에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각 시·군의사회 임원 명단

 △회장 홍종문 홍종문정신건강의학과의원 △박홍서 제일가정의학과의원 △조원일 청주병원 △양승덕 양승덕이비인후과의원 △곽우근 주덕성모외과의원 △이상용 충주정형외과의원 △박경순 한사랑외과의원 △위성목 위성목신경외과의원 △이영신 세성가정의학과의원 △김지수 연세이비인후과의원 △황인동 고려의원 △황기재 제일가정의학과의원 △황오성 혜민의원 △복원길 복신경외과의원 △양석환 양안과의원 △강동수 열린가정의학과의원 △정근섭 정소아청소년과의원 △윤영대 성심통증의원 △채명관 미래산부인과의원 △채명관 미래산부인과의원 △연영태 연의원 △이태원 이내과의원 △남기천 한라외과의원 △김진년 조은내과의원 △김용덕 단양의원 △김현수 중앙연합의원 
 


홍  종  문  충북의사회 회장

"병 고치는 의사의 재능 어려운 사람과 나누겠다"

의료봉사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하고 있는 충북의사회의 수장 홍종문(56) 회장.
그는 지난 2012년 3월 취임, 충북의사회를 이끌면서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의사의 본업이고, 재능인 만큼 이를 활용, 도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것이 최선의 봉사라고 생각하는 홍 회장은 다양한 봉사와 지원 사업을 계획 중이다.
그는 지난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에도 앞장서 참여하는 등 솔선수범으로 회원들을 독려한다.
홍 회장은 오는 8월 지난 해외의료봉사 때 방문했던 캄보디아를 다시 찾을 예정이다. 이미 한번 방문한 곳이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데다 지난해 방문 때 그는 캄보디아 현지주민들에게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또 일회성 방문보다 지속적으로 찾아 환자들의 상태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진정한 의료봉사라고 그는 강조했다.
“캄보디아의 의료상황은 정말 열악합니다. 시엡립주에는 작은 병원이 있는데 엑스레이조차 찍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환자들이 많지만 의료서비스가 부족한 곳이 저희가 갈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도내 불우이웃들에게도 많은 봉사를 펼치려 한다. 특히 연말 자선행사와 회비를 더 걷어 5000여만원의 성금을 조성,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최근 의사들의 경제사정이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우리도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많은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생각중입니다.”
봉사는 남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홍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홍 회장은 “진정한 봉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디”며 “앞으로도 충북의사회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홍종문 회장은 청주고와 충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지난 1987년 서울적십자병원 신경정신과 수료, 전문의를 취득한뒤 지난 1990년 홍종문신경정신과의원 개원했다.
그는 청주시의사회 정책이사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충북지회장, 청주시의사회 총무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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