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문 도의원주장


충남도의회가 도교육청 공무원 시간외 수당에 대한 ‘편법 만연’을 지적하고 나섰다.
13일 김종문(천안7.민주) 도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각급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근무하는 공직자의 시간외 근무수당이 2년새 84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지역 교육기관 및 각급 학교 교직원 1만6183명이 수령한 시간외수당은 모두 287억5600만원에 이른다. 이는 2011년 239억1300만원에 비해 48억4300만원이 증가한 규모이다. 2010년 203억600만원과 비교하면 84억5000만원이 증가했다.
최근 ‘충남도교육청 2012회계년도 결산검사’에 참여한 김 의원은 “초과 근무자는 퇴청할 때 초과근무대장에 퇴청 시간과 자필서명을 해야 하지만 한 사람이 여러 명의 것을 대필한 사례가 여러 건 발견됐다”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 공무원 보수 증가율이 4%인 것에 비해 초과 근무수당 수령액은 무려 29.68%나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관리자의 무성의한 관리 감독, 불분명한 시간외근무성과 확인, 근무시간 내 어설픈 근무 상황, 시간외 근무를 해야 할 정도로 업무량이 많은지 등에 대해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정당하게 근무한 사람이 인정받고 격려받을 수 있도록 지문인식기나 정맥인식기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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