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이어 노화 억제도

충북대 김윤배(사진) 수의과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치매 치료용 신경줄기세포가 치매를 치료하면서 신체기능도 회복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Seung U. Kim(한국명 김승업) 교수팀과 공동으로 치매치료용 신경줄기세포가 초고령 마우스의 학습 및 기억력 등 인지기능은 물론, 저하된 활동성 및 운동능력 등 신체기능도 회복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교수가 확인한 이 신경줄기세포는 해마손상 치매모델, 콜린성 신경손상 치매모델, 형질전환 치매모델뿐 아니라 초고령 노화모델 등 다양한 인지기능 및 활동성 저하 동물모델에서, 일관된 회복효능을 보여줬다.

김 교수는 “인간신경줄기세포에 아세틸콜린 합성효소(ChAT) 유전자를 삽입한 이 줄기세포(F3.ChAT)가, 노화에 따른 뇌세포의 퇴행성 변화를 늦추는 데에 그치지 않고, 뇌세포를 재생시켜, 이미 퇴화된 콜린성 신경계를 복구하는 것으로 밝혀져, 예방차원이 아닌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치매치료 관련 연구결과는 지난해 ‘세포이식(Cell Transplantation)’과 ‘실험신경학(Experimental Neurology)’지(誌)에 게재됐으며 노화억제 관련 내용은 지난 5월말 ‘노화신경생리학(Neurobiology of Aging)’지에 ‘인간 아세틸콜린 합성효소를 과발현하는 인간신경줄기세포에 의한 노화 마우스의 인지기능 및 신체활동성 증진효과’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줄기세포 관련기술 특허는 지난 1월 국내 등록된 데 이어, 4월에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호주 등 5개국에 출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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