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충남 홍성·예산에서 진행된 '31회 전국연극제'가 20일 폐막식을 끝으로 20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부산연극제작소 '동녘'이 '운악'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인 대통령상과 2000만원의 상금, 트로피를 받았다.

금상인 충남도지사상은 강원도 대표로 참가한 '극단 굴렁쇠'가 '삼도봉 미스터리'로 수상했고, 같은 금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전북 '문화영토 판'이 '민들레 아리랑'으로 받았다. 금상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1천만원의 상금을 준다.

충북 '청년극장'이 '엄마야 강변살자'로 홍성군수상을, 충남 '홍성무대'가 '계녀멈'으로 예산군수상을 받는 등 4개 극단이 은상을 받았다.

연극 불모지인 군 단위 지역에서 열린 이번 연극제에는 개·폐막식을 포함해 모두 3만5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 홍주문화회관과 예산군문예회관을 번갈아가며 열린 30차례 경연 무대와 서울·러시아·카자흐스탄 초청공연의 모든 관람객 수는 1만6135명이고 객석 점유율은 83%로 집계됐다.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내포연극제와 마술쇼, 버블쇼, 인형극 등 키즈페스티벌에는 모두 1만8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 연극제 개최를 통해 42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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