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30)가 시즌 4승째를 올리며 팀의 연패도 끊었다.

그레인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로 1점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으며 다저스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그레인키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승수를 쌓아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22에서 3.79로 뚝 떨어뜨렸다.

그레인키는 4월 1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몸에맞는 공을 던졌다가 마운드로 뛰어든 쿠엔틴과 충돌하면서 왼쪽 쇄골을 다쳐 한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한 뒤 지난달 16일 복귀했다.

그레인키는 이날 쿠엔틴과는 세 차례 대결해 삼진 2개를 빼앗고 무안타로 돌려세웠다.

그레인키에 이어 9회 등판한 켄리 얀선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4회말 샌디에이고 공격에서 1사 후 나온 체이스 헤들리의 우전안타가 이날 양팀 통틀어 첫 안타였을 만큼 투수전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다저스 타선은 5회까지 안타 하나 치지 못하고 샌디에이고 선발 에딘손 볼케스에게 꽁꽁 묶였다.

하지만 5회 볼케스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안타 하나 없이 볼넷 세 개와 내야 땅볼로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다저스는 1사 후 후안 우리베, A.J 엘리스에 이어 투수 그레인키마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스킵 슈마커의 2루 땅볼 때 1루 주자만 2루에서 잡히면서 이 사이 선취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6회 첫 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중월 홈런으로 달아났다.

이어 2사 2,3루에서 A.J. 엘리스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페드로 시리아코가 놓쳐 두 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상대 투수가 브래드 박스버거로 바뀐 뒤 슈마커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7회에는 핸리 라미레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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