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0년간 농림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연평균 3%씩 높이고 2022년 농식품 수출액 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농림식품 과학기술 육성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기존 농식품분야 연구개발(R&D) 투자가 소액·다건의 백화점식 투자로 핵심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4대 중점분야를 선정해 집중 투자키로 했다.

4대 중점분야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창출 △안정적 식량공급 △국민행복 제고 등이다.

농식품부는 또 국민과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핵심 현안을 해결하고 농정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50대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50대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총 사업규모 10억 원 안팎의 소액·다건 지원 방식에서 사업비 100억원 수준의 중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림식품 분야 R&D 투자 가운데 민간 투자 비중을 2022년까지 40% 수준으로 높이고자 현재 생산자단체가 소비촉진·수급조절 목적으로 사용하는 자조금을 R&D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비율을 2022년까지 35%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창업보육센터를 현재 11곳에서 2017년까지 25곳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창업아카데미 과정을 신설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 기술이나 혁신기술을 농림식품 신기술로 인정해 금융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고 우수기술 거래를 활성화하고자 온라인 기술 장터를 개설, 민간 기술거래를 촉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체 R&D 예산 중 농식품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5%에서 2022년까지 10%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며 "농림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농업과 과학기술의 융합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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