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의 특산물인 절임배추 가격이 3년 만에 인상된다.

괴산 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은 15일 임시총회를 열어 올해 생산할 절임배추의 가격을 상자당(20㎏ 기준) 3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2만5000원에서 20%(5000원)가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2010년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린지 3년 만에 다시 가격이 인상됐다.

영농조합의 관계자는 "최근 몇년 동안 소금과 포장비 가격이 계속 올라 절임배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가격이 오른 만큼 품질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괴산 절임배추는 10여년 전부터 생산돼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품질도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 지역 농가 소득을 올리는 '효자'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괴산에서는 950여 농가가 114만 상자의 절임배추를 생산했다. 매출액은 285억원이다.

괴산군은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절임배추가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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