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 신문기자 찾아 취재 한창



예산군 광시면 대리 일원에 조성중인 황새마을을 취재하기 위해 일본 요미우리 신문기자가 현장을 찾았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199호로 멸종 위기종인 황새를 국내 최초로 야생 방사해 자연번식을 유도하는 환경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최근 대내외적인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돗토리시지국 마츠다 사토시 기자가 조성사업 현장 취재차 방문한 것.

마츠다 기자는 지난 1997년부터 토요오카시에 머물며 일본의 황새사업 관련기사를 밀착 취재해 대내외에 알려온 황새 생태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날 동행한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김수경 연구원의 안내로 공사현장에서 군 관계자의 현황 설명을 듣고는 “황새복원과 야생방사를 통해 자연을 보존하고 계승하려는 예산군의 노력이 엿보인다”며 “황새가 서식하기 좋은 수생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예산군이 보유하고 있는 예당저수지와 무한천을 비롯한 청정한 자연환경에 감탄했다.

이어 현재 여건에서 황새가 잘 적응하고 번식할 수 있는 제반환경을 조성해, 향후 대한민국 황새의 주요 서식지가 될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주민 참여로 민관이 협력해 나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야생 방사 후 스스로 야생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예후활동에 대해 중점 관리·관찰하며 발생하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인위적인 힘으로 새로운 자연환경을 조성함에 따라 다양한 변수와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65년부터 황새 복원사업을 시작한 토요오카시는 1989년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해 현재 100여마리의 황새가 서식하고 있다.

평범한 농촌마을이 황새로 인해 매년 수십만 명의 견학과 학술연구 등 방문이 줄을 잇는 대규모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황새와 관련된 친환경 농산물 생산 등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취재를 마친 마츠다 기자는 방명록에 ‘예산 황새마을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예산 황새가 일본으로 날아오는 날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라는 글을 남기고 예산 황새마을 소식을 일본에 적극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