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2016년에 모습을 드러낸다.
시는 건축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에 대한 공모를 통해 의림지 역사박물관 건립 청사진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13일 의림지 역사박물관 건축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공모 제안평가를 실시해 제안평가위원을 희망하는 전국의 전문가들에게 신청을 받은 결과 450명의 전문가 풀을 확보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의 직접 추첨을 통해 50명의 예비명부를 확정하고 또다시 최종 10명을 추첨해 평가위원을 구성했다.
제안서 평가결과 ㈜건우사종합건축사사무소와 ㈜옥토끼이미징 컨소시엄이 최고점수를 획득해 건축 설계권과 전시물 설계·제작·설치권을 확보할 수 있는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46억원 정도의 전시물 설계·제작·설치권을 사실상 확보한 ㈜옥토끼이미징은 강화도에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옥토끼우주센터’를 직접 설치·운영하고 있는 전시업체로 알려졌다.
이번 당선작으로 뽑힌 제안서의 디자인 콘셉트는 ‘의림지 시간의 함’으로 압축할 수 있다. 귀중한 물건이 담겨있는 함이 가진 공간적 개념을 모티브로 의림지의 역사, 문화, 생명을 담은 박물관을 건축적으로 형상화했다.
박물관 외부에는 잔디행사마당, 선큰·설화조형물공원, 투수성블럭 친환경 야외주차장, 농경문화체험장, 의림지의 자연을 만나는 친환경생태공간, 재림과 연결된 솔숲산책로 등을 제안했다.
의림지 뉴이벤트홀에 대한 활용방안으로 기존 시설을 이용해 어린이 관련 기획전을 상시 개최하는 가칭 ‘꿈지락 놀이터’를 제시하고 있다. 제천시는 올해 말까지 건축 및 전시설계를 끝내고 오는 2014년도에 건축공사를 착공, 2016년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삼한시대에 축조된 수리시설 중 현존하는 최고의 수리시설인 의림지에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완공되면 중부권을 대표하는 수리전문 박물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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