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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자체장이 된다면…
내가 지자체장이 된다면…
  • 동양일보
  • 승인 2013.08.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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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영 (충북도청소년종합지원센터 원장)

 얼마 전 정책의제 개발을 위한 회의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회의 진행자는 “당신이 지자체장이라면 무엇을 할 것이냐”, “여기저기서 요구하는 것은 많은데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냐”고 질문을 했다. 지자체장이 아닌 기관장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해달라고, 우리는 왜 안 해주냐고 큰소리로 항의했다. 그런데, 갑자기 입장이 바뀌어서 내가 지자체장이 돼보니 가슴이 답답하고 막막했다. 그래서 질문을 바꿔보았다. “지자체장이 되면 청소년을 위해 무엇을 할 것 인가”로, 그리고 나름 정리를 해보았다.
 첫 번째로 충북의 청소년과 관련된 정확한 실태파악을 통한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 충북의 청소년과 관련해서 지역별 수요·공급 현황을 분석하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한 사업방향을 모색하고, 기존에 운영하는 시설과 사업에 대한 점검과 지원방안 마련을 통해 청소년들의 욕구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책과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 두 번째로, 청소년기관의 종사자, 청소년지도사, 청소년상담사 등에 대한 처우개선을 반드시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의 질, 전문성을 논할 때 근속연수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청소년관련기관 종사자의 이직률은 매우 높다. 따라서 청소년기관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 대우수당 등에 대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 할 것이다. 셋째, 청소년상담사업비, 청소년육성기금 등 청소년과 관련 된 예산을 점차증액 할 것이다. 청소년은 미래의 희망이라고 해서 향후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희망이라는 인식으로 점차 예산을 증액해 건강한 청소년육성 및 비행 예방을 위한 육성사업을 활성화 하고, 마음이 힘든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사업을 확대할 것이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올해 충북도에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시·군에 설치했고, 학업중단청소년 지원사업, 학교폭력 등과 관련한 사업들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예산도 대폭 증액 할 것이다. 넷째,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생애주기별 종합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하겠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활동은 일반가정 청소년이 참여하는 것이고, 복지·상담은 위기청소년이나 취약계층 청소년만이 서비스 대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영역을 구분하기 보다는 활동·복지·자립·보호·상담 등의 사업이 균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 다섯째, 교육청과 청소년기관과의 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1인 1청소년단체 가입을 통한 활동을 펼치겠다. 더욱이 내년에는 자유학기제가 확대예정이지만 학교현장에서는 대안마련에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청소년기관에서는 안정적인 수입구조가 필요하다. 따라서 자유학기제,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통해 충북도와 교육청이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모든 청소년이 활동을 통해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건강한 정신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힘든 청소년은 상담을 통해 마음을 치유해주며, 가정의 어려움으로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에게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체계적인 접근방안을 마련하겠다. 여섯째, (가칭)청소년복합타운을 건립할 것이다.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청소년의 공간을 마련해 야외에는 공연장, 운동장, 체육시설 등을 만들고, 지하와 1층에는 청소년들이 맘껏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고 2~3층에는 특별사업을 진행하며, 4~5층에는 청소년단체 및 기관의 사무 공간 및 회의 공간 등을 마련할 것이다. 이 공간에서 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고민을 통해 충북의 청소년에게 맞는 정책과 사업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며, 충북만의 전통 있는 연합행사를 진행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토록 하겠다. 일곱째, 도시형 청소년 대안교육센터 운영이다. 현재 청소년 중에는 학교는 가고 싶은데, 원가정 복귀가 힘든 청소년들이 많다. 또한 졸업은 하고 싶은데 기존에 다니던 학교로는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청소년들도 많다. 이러한 청소년들을 위해 기숙형 대안교육센터를 도시형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여덟째로 청소년힐링센터 운영이다. 성인들은 힘들면 여행을 가서 쉬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은 마음껏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따라서 기존의 공간을 활용해서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밖에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운영, 청소년 수련활동기관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 등도 할 것이다. 이 정도면 당선 가능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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