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상파 라디오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만화와 웹툰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EBS FM(수도권 104.5MHz)은 가을 개편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매일 낮 12시 ‘소설 마당 판-라디오 카툰’을 새로 편성했다고 24일 전했다.
진행은 가수 김윤아의 남편이자 치과의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규가 맡는다.
그는 “아내인 김윤아와 함께 만화를 좋아해 집에 만화책을 7천 권 이상 소장하고 있다”며 “좋아하는 만화를 라디오로 전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돼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26일 방송되는 첫 작품은 이종범 작가의 웹툰 ‘닥터 프로스트’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프로스트’로 선발된 임선양 씨가 메인MC 김형규, EBS 성우들과 함께 생생한 연기와 음향효과로 명작 만화의 감동을 청취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모든 연령대의 청취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만화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청취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 프로스트’에 이어 방송될 작품으로는 하일권 작가의 ‘삼봉이발소‘, 환쟁이 작가의 ‘기사도’ 등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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