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번째 인공생산 성공…민간분양

고부가가치 어종 참다랑어 양식에 신호탄이 올랐다.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세계 두 번째로 참다랑어 인공생산에 성공, 종자를 민간에 분양한다고 27일 밝혔다. 민간분양이 본격화되면서 대중화 시기도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분양되는 참다랑어는 지난 8월 연구자가 몰타에서 직접 가져온 참다랑어 수정란을 부화시켜 생산한 인공종자다.

국내 참다랑어 인공종자 생산 시험은 2011년부터 시도됐으나 양식용 종자까지 성장시켜 민간분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다랑어는 초기 낮은 생존율로 대량 치어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수조 관리와 먹이공급시스템을 개선, 국내에서 처음으로 치어(5~6) 대량생산에 성공했으며, 육상에 만든 700t 규모의 대형수조에서 치어들을 사육, 양식용 종자(300g 이상)로 키워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분양된 참다랑어 인공종자를 시중 유통 가능한 크기로 사육하기 위해 민간연구기관과 협동해 성장과 사육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등 연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문태석 미래양식연구센터장은 참다랑어 인공종자 보급으로 국내 참다랑어 양식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내년부터는 대량생산보급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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