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르도자박물관 한국문화재 200여점 소장

 
파리 아뜰리에 의장 겸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도자박물관 국립 세브르도자박물관장인 다비드 카메오 일행이 3일 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했다.
다비드 카메오 일행은 이날 오전 비엔날레 각 전시관을 둘러본 뒤 기획전1 초대작가로 참여하고 있는 이강효 도예가의 공방을 방문했다.
다비드 까메오는 “옛 담배공장에서 세계적인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한다는 발상 자체부터 훌륭했고, 공장 건물도 하나의 예술품”이라며 “각 전시관의 작품들이 수준급이고 비교적 짜임새 있게 구성돼 있어 세계적인 수준에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이어 “20여년째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면서 한국의 자연주의적이고 아름다운 도자문화의 매력에 흥미를 갖고 있었지만, 청주시가 공예를 통해 세계의 문화를 결집시키는 노력을 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양국이 도자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비드 카메오는 3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도자기 220점이 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있다”며 “2015년에 이들 작품을 세상에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비드 카메오는 “이곳에는 토기류에서부터 청자, 백자, 달항아리, 다완 등 도자기의 모든 종류가 망라돼 있으며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 작품은 한국에 온 프랑스 선교사와 골동품 수집가 등이 대량으로 구입해 정부에 기증한 것으로, 2015년 이후에는 한국에서 이들 작품의 특별전을 계획하고 있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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