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김천·무주 ‘만남의 날’ … 매년 10월 10일 윤번제 운영

 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 등 3도 3시군의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서 상호 우의를 다지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가 10일 정오 삼도접경인 민주지산 삼도봉(1,176m) 정상에서 열린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영동·김천·무주 문화원 공동 주관으로 열리며, 정구복 영동군수, 박보생 김천시장, 이래성 무주군 부군수를 비롯해 의회의장, 문화원장, 주민대표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도 3개 시군의 상호화합과 공동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한마당 잔치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김천과 무주, 영동에서 출발, 정오에 삼도봉 정상에 집결해 3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장, 문화원장 등이 제관이 되어 삼도화합 기원제를 지낸다.

또 삼도주민 화합을 위해 통기타 가수 소리새의 축하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지난 1989년부터 인접 3도 3시군이 상호 우의와 화합을 다지기 위해 시작했으며, 1990년에는 우정과 화합의 표시로 3마리용과 거북이 해와 달을 상징하는 기념탑과 제단을 세우고, 매년 10월 10일을 정해 3개 시군이 윤번제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영동문화원 배광식 원장은 “올해 25번째를 맞는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삼도가 화합과 우의를 다져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국민 대화합을 선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동/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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