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외야수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는 추신수(31)가 총 금액 1억 달러(1100억원)를 훨씬 넘는 대형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9(현지시간)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712600만 달러(1340억원) 이상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액수는 201012월 제이슨 워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FA 계약 때 보라스가 실제로 성사시킨 적이 있는 액수다.

보라스는 당시의 워스보다 추신수의 더 성적이 뛰어나다며 당시 금액 이상의 계약을 따내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야수이자 중심타자인 워스는 워싱턴과 계약하던 당시 통산 출루율이 0.367이었지만 현재 추신수의 통산 출루율은 0.389로 워스보다 뛰어나다.

또 보라스는 리드오프 타자, 중견수로서의 추신수의 뛰어난 능력을 내세워 협상가격을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 ESPN은 추신수의 왼손 투수 상대 통산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계)0.680으로 오른손 투수를 상대했을 때의 통산 OPS(0.932)에 한참 뒤처진다는 점이 계약에 장애로 적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3 시즌 1번 타자로 MLB 최고 수준의 맹활약을 떨친 추신수는 외야수 FA 시장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최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지금까지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수의 팀이 추신수에게 러브콜을 보내거나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