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확한 매장량 산출…쿠르드사업 기대감 높아져

한국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지역 하울러 탐사광구의 아인 알 사프라(Ain Al Safra) 구조에 있는 2차 탐사정에서 원유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석유공사가 하울러 광구에서 상업 생산이 가능한 원유의 존재를 확인한 것은 데미르닥(Demir Dagh) 구조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석유공사는 지난 6월 아인 알 사프라 구조에서 본격적인 시추 작업을 시작, 9월 초 최종 심도인 339까지 시추를 완료했고 산출시험을 거쳐 하루 생산량 675850배럴의 원유 산출에 성공했다.

정확한 매장량은 내년 평가 시추를 통해 산정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앞서 올 2월 하울러 광구 내 데미르닥 구조의 1차 탐사정에서 대규모 원유 매장지를 확인한 바 있다.

자원량 평가 결과 이곳에서는 중질유 25000만배럴, 경질유 3억배럴 등 잠재자원량이 55000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석유공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데미르닥 구조의 평가 시추를 진행한 뒤 생산설비를 건설, 하루 1만배럴 수준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하울러 광구는 쿠르드 자치정부의 수도인 아르빌시를 포함한 면적 1643의 육상광구로 스위스의 오릭스 페트롤리엄이 지분 65%를 갖고 광구를 대표 운영하고 있으며 쿠르드자치정부가 20%, 석유공사가 1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에서 하울러 광구 외에 바지안(Bazian)·상가우사우스(Sangaw South) 광구에서도 탐사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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