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토스카’
청주 ‘라포르짜 오페라단’
16~17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나비부인’, ‘라보엠과 더불어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불리는 토스카가 청주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라포르짜오페라단은 오는 16일 오후 3·730, 17일 오후 5시 세 차례에 걸쳐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오페라 토스카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라포르짜 합창단 40, CBS엔젤콰이어 30, 라포르짜오케스트라 50, 조역 및 연기자 20명 등이 참여한다.
특히 토스카는 오페라로는 드물게 추리극 형식으로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조해 극적인 긴장감을 더한다.
1800년 나폴레옹 전쟁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하는 오페라 토스카는 정열적인 오페라 가수 토스카와 그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권력지향적인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등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다.
특히 19세기 로마의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 한 여인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증오, 사랑과 질투, 살인까지 극적인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스카르피아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는 카바라도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허락해야 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토스카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부른다.
이 곡은 푸치니의 가장 유명한 아리아로 노래하고 사랑하며 산 것 밖에 없는데 어째서 이렇게 가혹한 운명을 맞아야 하는가라고 외치는 탄식과 절규의 노래이다.
처형당하기 직전 사랑하는 여인 토스카에게 유서를 쓰다가 통곡하면서 부르는 별은 빛나건만은 남자를 울리는 아리아로 유명하다. 대사와 상황에 절묘하게 맞는 아름다운 아리아의 선율은 비극으로 치닫는 주인공의 심리묘사를 잘 드러낸다.
카바라도시의 애절함이 묻어나는 노래 오묘한 조화등도 극적 긴장을 이끌어간다.
오페라 수익금의 일부는 충북지역 음악가들이 만든 재능기부 단체인 '나도람'에 기부된다.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특별석도 제공된다.
임은성 라포르짜 총괄기획단장은 “‘토스카는 혁명과 우정, 질투와 음모 등 쉼 없이 이어지는 갈등에 관객들은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오페라의 진수를 맛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라포르짜'는 청주를 오페라의 명가반열로 끌어올리겠다며 2010년 결성된 오페라단으로 청주 출신의 오케스트라 40, 합창단 50, 주연배우 15명 등 모두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입장권은 VIP10·R7·S5·A3만원이다.
문의=043-284-4729.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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