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는 채윤주·김태원·김민교·장한길 학생이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한이음 엑스포 2013'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학생들이 대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대는 정보통신공학과 3학년 채윤주·김태원·김민교 학생과 IT전자공학과 3학년 장한길 학생이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대학생 정보기술 박람회인 '한이음 엑스포 2013'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작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전거를 잠그고 열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앞으로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은 절단기를 이용해 자전거를 훔쳐가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 누구도 훔칠 수 없는 자전거를 만들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열쇠가게를 찾아가 도어락의 원리를 학습하고 중고 자전거를 구입해 내부 구조를 조사한 결과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부품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름방학 동안 집에도 가지 않고 아이디어 회의와 작품 제작에 몰입했다.

그 결과 자전거 바퀴 중심축에 3차원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특수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이 장치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잠금장치를 고안하게 됐다.

이 장치는 누군가 자전거를 훔쳐가더라도 원격 제어 앱이 없으면 자전거를 움직일 수 없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잠겨 있는 자전거를 들고 가기만 해도 경보음이 울리도록 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2004년 시작한 한이음 엑스포는 대학 정보통신 분야 인재들에게 창작물을 전시할 기회를,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채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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