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세종시장
대한민국 행정의 심장부, 국가 균형발전 핵심 축 세종특별자치시가 지난 2012년 7월 출범했다.
초대 수장인 유한식 세종시장은 출범 이후 짧은 기간이지만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국회통과 등 선굵은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출범 2년째를 마무리하는 유 시장의 공약 이행률 또한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청은 12월 현재 시장의 공약 이행률이 72.2% 라고 밝혔다.
출범 당시 유 시장은 모두 7개 분야, 114개 공약을 내걸었다.
영역별로는 건설교통 43개 사업, 교육복지 22개 사업, 농업축산 13개 사업, 산림환경 10개 사업, 문화예술·경제산업 각각 9개 사업, 일반행정 8개 사업 등이다.
공약사업 중 완료된 사업은 12월 현재 44개(38.6%), 정상추진 사업은 64(56.1%)개로 나타났다.
분야별 이행률은 일반행정과 경제산업·교육복지 분야가 100%의 이행률을 기록했으며, 건설교통과 농업축산·산림환경 등도 90% 이상의 높은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우량기업 유치 등 경제 분야 핵심공약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볼륨을 높였다는 점이 단연 돋보인다.
세종시는 그동안 국내·외 기업 68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목표대비 300% 달성을 기록했다.
유 시장은 “명학산업단지 조성, 전의산업단지 진입도로 완공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도적으로는 중장기 투자유치 발전방안을 수립하고, 특화업종을 선정해 미래형 선도산업으로 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결과 시는 다모테크 등 10개사와 투자유치, 한국철도 기술연구원과 ‘R&D 파크’ 유치협약을, 수도권 소재 30여개 LED기업과 1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7년까지 세종시 소정면 일원에 조성할 세종첨단산업단지에 수도권 소재 33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한국콜마와 아시아 최대규모(338억원)의 기초화장품 제조공장 신축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유 시장이 출범 초기부터 중점 과제로 삼았던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 사업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시는 5년간 연차적으로 농업발전기금 200억원을 확대, 조성하는 것과 함께 농산물유통센터 건립을 추진, 농가소득 증대를 마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세종시 축산업협동조합 설립 추진, 농촌생활환경정비, 고복저수지 수로구조물 현대화 사업 등도 농업기반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지역간 균형발전과 교육환경 개선 사업도 성과로 꼽힌다.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연기~장군면~정안IC 연결도로 개설 등을 통한 예정지역과 주변지역 간 접근성 제고와 스마트스쿨 사업 투자 확대(전자칠판, 교육용 PC 등) 등이 대표적이다.
보육시설 증설(85→119개소)과 중·고교 급식비 확대지원, 장애인·노인 수당인상 등 영유아·노인·장애인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구축과 지역간 균형발전 등 내실 성장에선 가시적 성과를 거뒀지만 사업 소요재원의 안정적 확보, 일부 사업 계획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또 일부 공약의 경우 총사업비 판단(예산확보 미진)및 연차별 투자계획 수립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유한식 시장은 “대부분의 사업은 임기내 기반구축을 목표로 원활하게 추진 중이지만, 다만 일부 사업의 한해 국비 미확보 등 사업추진에 애로가 있다”며 “공약은 시민들과 약속인 만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일부 미흡한 사안에 대해서는 보완조치를 통해 임기 내 공약을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