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의 무책임한 하도업체 관리감독으로 인해 영세 자영업자들이 파산의 길로 내몰리는 등 피해를 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세종시교육청이 발주한 미르초 공사현장으로 컨소시엄으로 수주한 해유종합건설과 대명산업개발(㈜의 하도업체인 ㈜이테크인프라 건설이 원청업체로부터 공사대금을 전액 수령하고도 인건비와 장비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어 영세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중장비 업체는 일부 공사가 끝나는데도 불구하고 9~11월 분 장비대금과 인건비 등을 받지 못하는 등 밀린 대금이 드러난 것만 해도 2600만 원에 달한다.

이로 인해 중장비 업자 노모 씨가 지난달 27일 오후 2시께 몸에 시너를 뿌리고 세종시교육청 시설 팀에 난입해 체불임금 청산을 요구하며 분신 자살소동을 벌였다.

특히, 이 공사의 경우 관급공사 임에도 불구하고 하도급 계약서조차 쓰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발주처인 세종시교육청의 관리감독 소홀이 이같은 일을 불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학교설립과 관계자는 “공기에 따라 원청업체에 기성 금을 지급했는데 하도 업체가 또 장비 업자에게 공사를 맡긴 것이 문제가 된 것 갔다”며 “임금체불에 따른 원인을 파악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