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중국 심양서 회담


천태종이 북측 불교단체인 조선불교연맹에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 남북합동 봉축법요식을 개성 영통사에서 봉행하자고 제안했다.

천태종은 지난 13~14일 중국 심양에서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과 남북불교교류 실무회담을 가졌다.

이번 실무회담에는 남측 천태종 사회부장 보광 스님과 사회국장 성공 스님, 북측 조불련 차금철 서기장과 송춘일 부원, 한정철 조불련 전국신도회부회장, 김석철 조불련 전국신도회 신도위원 등이 참석했다.

천태종 대표단은 실무회담에서 오는 5월 1~2일 개성 영통사에서 합동 봉축법요식을 봉행하자고 제안했다.

또 △영통사 낙성 9주년 및 의천 대각국사 913주기 열반 다례재 남북합동 법회를 단양 구인사에서 봉행 △개성 영통사ㆍ관음사ㆍ안화사 3사순례 추진 △영통사 복원 공덕비 조성 △불교천태중앙박물관을 통한 개성 불교문화재 전시ㆍ문화교류 등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 대해 조불련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고 양측은 향후 전문을 통해 협의 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천태종 보광 스님은 “천태종단과 조불련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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