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다운시 전시 음성 가이드 무료

이응노미술관(관장 이지호)이 모바일 앱(App)을 출시했다. 이제 이응노미술관 앱만 다운로드 받으면, 누구든지 자신의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이응노미술관 전시 음성 가이드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응노미술관은 최근 국내·외 대표 미술관들의 모바일 서비스 개발 트렌드에 발맞추어 지난 10월부터 이응노미술관 모바일 앱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앱 개발에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AIM 연구실 (Audio and Interactive Media Lab·담당교수 여운승)이 참여했다.

이응노미술관은 기존의 미술관 모바일 앱이 단순히 미술관 홈페이지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담는 모바일 브로셔 형태, 혹은 기존의 오디오 가이드를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관람객의 활용도와 관람 편의에 중점을 뒀다.

전시 음성 가이드 기능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폰 앱과, 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디지털 전자도록 앱 (아이패드용) 두 가지로 분리·개발하여 앱의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전시 음성 가이드 기능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폰용 앱의 경우 관람객들이 특별한 조작 없이 미술작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KAIST 문화기술대학원 AIM 연구실이 개발한 새로운 위치인식 기술인 ‘테이퍼(TAPIR) 기술’을 국내 미술관 최초로 도입했다.

‘테이퍼(TAPIR·Theoretically Audible, but Practically Inaudible Range)’ 기술은, 작품 옆의 초소형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인간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작품별 고유 사운드를 스마트폰의 마이크가 감지해 작품에 해당되는 음성 가이드(작품해설)를 자동으로 재생하는 형태이다.

이응노미술관 모바일 앱은 안드로이드(Android)와 아이폰(iOS) 앱으로 제작되었으며, 앱 스토어(App Store) 또는 구글 플레이(Google Play) 등에서 ‘이응노미술관’을 검색하면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현재 TAPIR 기술이 지원되는 기기는 아이폰(iPhone)5 이상, 2012년 이후 출시된 안드로이드(Android)로, 이외의 기기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된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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