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특별전 청원 쉐마미술관 6월 15일까지

작품 감상은 기본이고 체험과 놀이도 함께할 수 있는 미술관 여행이 시작된다. 
청원 쉐마미술관은 가정의달 특별전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를 6월 15일까지 진행한다. 
권지영·김동현·김성실·김윤섭·원제현·이주형·이현주씨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만화의 캐릭더에 작가들의 상상력이 더한 작품으로 어린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동화 그림작가로 활동하는 이현주씨는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 ‘깜군’의 시크한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한 공간에 ‘깜군’이 등장해 작가만의 위트를 엿볼 수 있는 디지털 작업으로 묘사한 ‘깜군’은 작가의 분신이자 현대인의 모습을 반영하기도 한다. 
김윤섭 작가는 작품의 소재를 주위에서 찾으며 그것들을 초현실적인 만화의 소재로 치환 시켜 작업하는 것을 즐긴다. 드로잉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넘나들면서 완성되고 그 차이들이 모여 새로운 방식의 표현기법과 방법론 찾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무늘보 캐릭터가 등장하는 권지영 작가의 작품은 자신의 성향과는 상관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생활에 적응하려 애쓰는 현대인들의 표상이다. 작가는 현실의 도피의식들, 일상의 따분함속에서 마음속에만 있었던 생각들을 그림을 통해 나타내고 다시 현실과 접목하고 투영하는 작업을 캐릭터를 통해 표현한다. 
이주형 작가는 영상작업을 하는 작가다. 그는 원자보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단절되고 차가운 우리 사회의 단면을 화려한 시각적 즐거움으로 보여준다. 
김동현 작가의 ‘오토포이 박사’ 시리즈는 인간과 환경, 사회, 나아가 우주가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무엇을 의미 하며 우리 사회와 삶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다. 
일상 속 반복되는 동작에 대해 이야기 한 원제현씨는 반복에 대한 생각을 키네틱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키네틱을 이용한 캐릭터들의 일상의 반복적 동작들을 모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에게 동작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김성실씨는 따뜻함과 편안함을 이끌어내는 유년기의 분신이자 순수한 상상과 판타지(fantasy)의 상징물인 인형을 통해 상처 입은 우리의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한다. 
쉐마미술관은 10일 오후 1시, 14일 오후 4시 30분, 15일 오후 4시, 31일 오후 1시 ‘오토마타’ 수업을 무료로 진행한다. 
‘오토마타’는 ‘스스로 동작하다’는 뜻의 라틴어로, 여러 가지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인형이나 조형물을 뜻한다. 간단한 구조부터 복잡한 구조까지, 가벼운 종이에 무거운 금속재료까지 다양한 재료로 연출할 수 있는 ‘과학적 원리로 만들어진 움직이는 예술 장난감’이다.
문의=☏043-221-3269.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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