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장후보 이근규·홍성주, 최명현 후보 때리기 '합심'

 

제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이근규 후보와 무소속 홍성주 후보가 2일 새누리당 최명현 후보를 공격하는 데 '연대'를 과시했다.

KBS 충주방송국이 이날 주관한 제천시장 후보 토론회에서다.

홍 후보는 "한방 엑스포공원에 들어선 12개 판매점의 매출이 얼마나 되냐"면서 "최 후보가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는 비슷한 시설을 또 지으려 한다"고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도 "최근 청풍호의 모노레일이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대규모 시설 투자보다는 안전이 중요한 게 아니냐"고 최 후보를 몰아붙였다.

이 후보는 또 "최근 왕암동 산업단지에 가보니 기업들이 '변변한 휴게 시설도 없어 제천에 괜히 왔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면서 "시에서는 이들 업체에 어떤 서비스를 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제천 동부지역인 신백·두학동 일원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복합 휴양단지를 조성하고 택지개발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예봉을 피해 나갔다.

그러면서 "모노레일은 솔잎이 끼어도 멈출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민감한 기계"라면서 "인명 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인데, 안전한 제천을 만드는 것에는 시장과 시민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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