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카카오 이석우 대표 기조연설



SKT
단독전시관 운영세계적 기업들 대거 참석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obile Asia Expo·MAE)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다.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글로벌 연결 사회 구축’(Making Global Connections)이다.

전세계 이동통신사업자 모임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매년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MAE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의 아시아판에 해당한다.

지난 2012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참가 업체와 방문객 수가 늘어나며 지난해는 2만여명이 전시관을 찾았다.

올해도 참가업체의 면면이 화려하다. 알카텔루슨트 상하이벨, 화웨이, 모질라, NTT 도코모, ZTE 등 세계적인 이동통신사와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국내서는 대표 통신사인 KTSK텔레콤이 참가한다. 특히 KT의 황창규 회장은 행사의 하이라이트격인 기조연설을 맡아 기가토피아-연결을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제로 발표한다.

KT는 황 회장의 연설에 맞춰 GSMA 공식 전시관인 연결도시’(Connected City)에 참가해 기가 와이파이, 기가 와이어 등 기가 인프라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GSMA는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시관인 연결도시를 1700면적으로 확대했다. 첨단 이동통신 기술이 도시의 효율성 개선에 일조하는 모습을 재현한 이 공간에는 KT 외에도 BMW, 화웨이, 도이치텔레콤, 퀄콤, 핏빗 등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뽐낸다.

특히 KT는 고품질 광통신 인터넷을 기반으로 최대 1.3Gbps 속도의 와이파이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파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용자들의 더 빠른 무선인터넷 요구에 발맞춰 개발한 기술로, KT는 기술 개발을 지속해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은 ICT 기술이 다른 산업과 만났을 때 펼쳐질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헬스케어, 스마트교육, 안전서비스, 실내측위기술 분야의 다양한 융복합 상품을 소개한다.

스마트빔, 스마트로봇 등 해외 수출이 이미 이뤄진 제품도 재차 전시해 아시아지역 바이어를 공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전시공간 일부를 중소·벤처기업에 할애해 동반성장도 실천한다.

SK텔레콤과 손잡고 해외 무대에 등단하는 기업은 우수 협력사인 아라기술, 디오인터랙티브와 자체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참여 업체인 아이에스엘코리아, 대학생 창업 기업인 펫핏 등 4개사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10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보드미팅에 참여해 올해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와 함께 개최되는 한국 최초의 GSMA 행사인 ‘Mobile360 부산과 관련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국내 모바일 업체로는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가 기조연설자로 참가해 카카오의 플랫폼 전략을 소개한다.

MAE는 공식 홈페이지에 10여명의 기조연설자 중 KT 황창규 회장과 카카오 이석우 공동대표를 주요 연설자로 소개해 ICT 업계에서 국내업체들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행사에선 글로벌 기업 임원이 참가해 ICT 업계의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모바일 포럼 콘퍼런스도 열린다.

올해 2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가운데 관람객 수가 작년(2만여명)보다 더 많을 전망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ICT업계에서 중국이 급성장하고 있어 중국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기업들이 MAE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국내외 첨단 이동통신 기술을 볼 수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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