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고향, 어머니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8월 15일까지 청주 북문로 하나님의교회 전시실


“괜찮다. 그래도 괜찮다”

모든 사람들의 태초의 고향, 어머니를 주제로 한 전시가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전국적으로 릴레이 전시를 개최하고 있는 이 전시는 8월 15일까지 청주 북문로 하나님의교회 2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희생 사랑 연민 회한… 아 어머니!’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엄마’ ‘그녀’ ‘다시, 엄마’ ‘그래도 괜찮다’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 등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 8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엄마’를 테마로 한 전시장에서는 시인 도종환의 ‘어머니의 채소농사’ 외 2편의 시와 수필 3편, 칼럼 1편, 수필만화 1편, 사진 4점과 추억의 소품 12점을 만날 수 있다.

‘어머니는 사랑의 하나님이기에’(칼럼), ‘엄마빵’(수필만화), ‘유년의 해 질 녘’(사진), 숯다리미(소품) 등 어머니와 관련한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글과 사진, 소품으로 조화롭게 구성됐다. 이 작품들과 조우하다보면, 어느새 내 삶이 시작된 곳이자 유년 시절의 전부였던 어머니를 추억하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녀’ 전시관에서는 ‘뿌리’(시), ‘어머니의 성찬’(사진), ‘아들 군대 보내는 날’(사진), ‘당신의 젊음을 꿰어’(사진), 경대(소품) 등이 전시돼 있다. 작품은 시 2편을 비롯해 사진 11점, 소품 7점, 칼럼 3편으로 구성됐다.

‘다시, 엄마’ 테마관에서는 좋은 것은 모두 자식들에게 내어주고 하찮고 볼품없는 것은 모두 당신의 몫으로 여기며 살아간 우리 어머니의 희생이 녹아 있는 삶의 일상들이 사진 속 풍경을 통해 아련히 펼쳐진다. 

사진에 담긴 어머니의 깊은 주름과 근심 걱정이 밴 눈길, 굽어진 허리에도 무거운 짐을 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머니의 희생의 시간이 그려낸 애잔한 실루엣이 사랑과 희생으로 피어난다.

이 공간은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깨달은 자녀들의 회한의 감정을 진솔하게 그려낸 편지와 글, 사진으로 구성된다. 시인 김초혜의 ‘어머니1’(시), ‘어머니의 노을’(사진), ‘Dear 그리운 엄마!’(편지), 반짇고리(소품) 등 시 2편, 수필 2편, 수필만화 1편, 편지글 2편, 사진 4점, 소품 7점이 전시됐다.

‘그래도 괜찮다’에서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동구’(시), 허형만의 ‘어머니 찾아가는 길’(시)을 비롯해 ‘큰 별, 작은 별 그리고 아기 별’(수필), ‘당신이 웃으시는 이유는’(사진), 상보(소품) 등 시 2편, 수필 5편, 사진 2점, 소품 9점이 구성돼 있다.

여기서는 자녀를 향한 어머니의 무한한 용서와 신뢰, 끝없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문학인들과 독자들이 건네준 작품들을 통해 우리네 어머니가 웃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가 무엇인지 가슴 뭉클하게 전해진다.

‘성경 속 어머니 이야기’에는 유명한 솔로몬 왕의 재판 이야기 속에 담겨진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비롯해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성경 속 어머니들의 모습을 통해 모성의 위대함을 재음미해볼 수 있다. 

영상문학관과 사랑의우편함, 포토존 증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영상문학관에서는 어머니 사랑을 그린 샌드애니메이션과 영상 작품을 통해 어머니의 값진 희생과 사랑을 추억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평소 어머니께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엽서에 담아보는 ‘사랑의 우편함’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교회에서 준비한 엽서에 어머니께 전하는 글을 넣으면 직접 발송해 준다.

함용기 목사는 “세상에서 가장 애틋한 이름, 어머니를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큰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온 가족이 함께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043-213-5493.<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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