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종 전 청원부군수 대외협력사무소 단장 전출
김우종 전 청원부군수.
김우종(사진) 전 청원부군수가 10일 청주시 서울 대외협력사무소 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식 인사 발령이 아니라 이승훈 시장이 내부적으로 근무 부서를 조정한 것이다.
김 전 부군수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3급 부이사관이다.
그러나 청주시 직제에는 3급 자리가 없고 부시장(2급 이사관) 아래 4급 서기관인 실·국장과 구청장이 있을 뿐이다.
김 전 부군수가 통합에 따라 청주시 소속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청주시에 3급 정원이 생긴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가 대외협력사무소 단장이라는 있지도 않은 자리에 앉게 된 것은 충북도에 책임이 있다.
김 전 부군수는 충북도와 안전행정부 인사교류로 중앙에서 내려와 도에서 문화관광환경국장을 역임한 뒤 청원부군수로 전출했던 충북도 자원이다.
충북도가 행정구역 통합으로 청주시 소속으로 변경된 그의 인사 문제를 통합시 출범 전 매듭을 짓지 못해 시에서 임시 직책을 맡게 된 것이다.
서울 충북학사 내 대외협력사무소 직원들도 김 전 부군수가 직속상관이 됐다는 것을 이날 뒤늦게 전해 들었다.
현재 충북도의 3급 자리는 차 있는 실정으로 김 전 부군수는 다시 중앙으로 복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안행부와 인사교류·전출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시 관계자는 “도에 자리가 없어 시에 임시로 잔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앙에 인맥이 있어 단장 재직 기간 시 발전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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