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논리·상하 구도 초월 현안 해결 협력 중재

-최복수 청주부시장 충북도·청주시 ‘가교’ 자임
정치논리·상하 구도 초월 현안 해결 협력 중재

최복수 청주시 부시장이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충북도와 청주시의 가교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충북도 실·국장단과 청주시 실·국장단은 17일 저녁 상견례를 겸한 모임을 갖고, 충북도와 청주시간 현안 해결을 위한 행정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모임은 최 부시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최 부시장은 충북도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으로 도 간부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는 데다, 직업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정치논리로부터도 자유롭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반면 이승훈 청주시장은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소속 정당간 미묘한 정치논리가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충북도와 청주시 간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단체장이 같은 선출직이라고 해도, 직제상 광역단체인 충북도가 상급기관인 데다, 도청 국장급은 3급인 반면 시청 국장급은 도청 과장급인 4급이라는 점 때문에 공직 정서상 수평적 관계로 대면하기가 쉽지 않다.
최 부시장은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청주·청원 통합으로 새로 출범한 청주시의 산적한 현안이 많은 데다, 이를 위해선 충북도와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이번 모임을 주선한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간부들도 이번 모임에 흔쾌히 응한 것은 지방선거 이후 이 지사와 이 시장이 초당적 협력 관계 구축을 거듭 밝힌 점과, 청주시의 통합에 따른 위상 격화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모임에 충북도 정무부지사 출신으로 도청 간부들과 막역한 사이인 이 시장도 잠시 참석해 도 간부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모임을 통해 충북도와 청주시는 청주국제공항 주변 항공기정비산업 유치, 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 복지시책 등 긴밀하게 협조해야 할 현안들에 대해 심도있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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