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병가·출장 등 이유

10여명 한꺼번에 자리 비워
 

제천시 산하 일부 공무원의 공직기강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기술지원과와 기술보급과 직원 10여명이 휴가 및 병가, 연가, 출장 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기술보급과의 경우 주무팀장과 직원 1명은 휴가 계획에 따른 것이었고 경제작물팀장과 직원 1명은 출장 중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휴가를 냈다.

이에 반해 농업기술센터 주무과인 기술지원과는 이날 주무과장을 비롯해 주무팀장 등 4명과 직원 1명 등 5명은 오후 1시부터 연가를 냈고 직원 중 2명도 휴가와 출장을 가는 등 전체 직원의 절반에 가까운 7명이 자리를 비웠다.

공무원 조직의 경우 주무과장이 자리를 비우면 주무팀장이, 아니면 다른 팀장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관례다.

이를 두고 공직내부에서도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의 이 같은 행태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공직 내부의 불만을 표출한 의도적인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오전 최종태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해당 팀장 등을 불러 지시사항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을 질책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의 불만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날 휴가 등을 제출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휴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복무규정에 따라 엄중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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