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11개 시군, 목표 설정 등 공조

-충북 지자체 투자유치에 힘모은다
충북도·11개 시군, 목표 설정 등 공조

충북도를 비롯해 도내 11개 시·군이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이같은 협력·공조 체제를 통해 향후 4년 동안 30조원의 투자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충북도는 31일 설문식 정무부지사 주재로 ‘도, 시·군 투자유치 연석회의’를 열고 투자유치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내 각 시·군별로 실현 가능한 투자유치 목표치를 설정, 목표 달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9조원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했으며, 충주시는 5조3000억원, 음성군은 4조8000억원 등 각 시·군별로 지역 경제 기반과 투자유치 여건 등을 고려해 투자유치 목표치를 설정했다.
제천시는 이를 위해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제정키로 했고, 영동군은 12월 영동산업단지 분양 공고 시기에 맞춰 출향기업인를 비롯해 국내 투자유치 가능 기업을 초청,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른 시·군도 증성투자 잠재 기업 발굴을 비롯해 주요 교통망 홍보, 출향기업인 간담회, 산업시설용지의 신속한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충북도의 경우 각 실·국장별로 투자유치를 위한 대기업 담당제를 운영하는 등 간부 공무원들부터 공격적이고 책임감있는 투자유치 활동의 전면에 나선다.
구체적으론 윤재길 경제통상국장이 SK그룹, 신찬인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롯데그룹, 고세웅 바이오환경국장이 효성그룹, 김용국 공보관이 한화그룹을 맡는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국내 유수 대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충북도 실·국장들은 담당 대기업을 수시로 방문, 충북도의 투자환경을 설명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직접 투자유치 활동을 진두지휘한다.
이 지사는 시장·군수들과 함께 연간 2회 이상 도내에 공장 등을 둔 대기업의 회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같은 도내 시·군의 투자유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전국 경제 규모의 3% 수준에 불과한 충북지역 경제 규모를 4%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같은 투자 유치 목표가 달성되면 도민 소득 규모도 2만4000달러 수준에서 4만달러 수준으로 상향되는 등 지역경제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충북도는 2020년까지 충북의 전국 경제 비중을 4%까지 끌어올려 40만명 고용 창출, 고용률 72% 실현, 연간 200억불 수출 등의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설 정무부지사는 "경기 침체 등 열악한 투자여건 속에서 30조원의 투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와 시·군이 공조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도 "기업을 유치하려면 부지가 필요, 미분양 용지가 많은 시·군에 더 많은 목표치를 제안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합심해서 노력하자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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