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청주시 출범 기념 민군통일 음악회

청주시민과 함께하는 ‘통합청주시 출범 축하 민군통일음악회’가 9월 2일 오후 7시 공군사관학교 성무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통합청주시 출범을 기념하고 통합의 기운이 한반도의 평화통일로 이어지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청주시와 공군사관학교가 주최하고 한국교통대 음악학과의 협연으로 마련됐다.

음악회에는 메조소프라노 서윤진씨 뮤지컬 가수 배다해씨, 충주MBC 어린이 합창단, 공군 B-boy와 사물놀이팀이 출연한다. 가수 조영남씨는 이날 음악회에서 신곡 ‘통일바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백성현 공군사관학교 소령이 지휘하고 남상미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번 음악회는 민국연합중창단의 ‘조국찬가’와 ‘Here’s to the Heroes’로 막이 오른다.

영화 ‘늑대와 춤을’ O.S.T로 유명한 ‘Here’s to the Heroes’는 대자연의 웅장함과 따스한 인간미를 그려내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최고의 영화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어 ‘Celebration Fanfare’가 연주된다. 대규모 관악 편성을 위해 만들어진 이 곡은 웅장하고 화려해 중요행사의 오프닝으로 자주 연주된다. 통합청주시의 출범을 축하함과 동시에 민·군 합동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이번 음악회와 잘 어울리는 곡이다.

성악가와 가수의 다양한 무대가 눈길을 끈다.

이날 메조소프라노 서윤진 한국교통대 교수는 ‘Habanera’와 ‘꽃밭에서’를, 가수 배다해씨는 ‘Nella Fantasia’와 ‘Think of Me’를 선사한다. 가수 조영남씨는 통일을 염원하는 신곡 ‘통일바보’ 등 다양한 히트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충주MBC 어린이 합창단도 ‘그날을 위해’와 ‘높임말 친구’를 부를 예정이다.

공군들도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김재훈 중위는 피아노 독주로 ‘Arirang Rhapsody’를 연주한다. 이 곡은 ‘올드보이’, ‘실미도’ 등의 O.S.T 작업을 해온 작곡가 이지수의 작품으로 전통민요 진도아리랑을 현대적인 감각과 아름답고 현란한 피아노 연주를 더해 새로운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대규모 관악 편성인 이번 공연을 위해 재편곡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색소폰 동아리 ‘하늘로 색소폰’은 실향민의 슬픔과 애환, 그리움을 승화시키며 태동한 음악 ‘Liber Tango’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 곡은 춤곡으로 고전 탱고를 진정으로 귀로 즐기는 누에보 탱고(Nuevo Tango, 새로운 탱고)로 발전시킨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적인 곡으로 흥겨운 무대를 연출한다.

배해수 하사는 ‘A Greatest Love of All’ ‘아름다운 강산’을 노래한다. 세계적 팝 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대표곡인 ‘A Greatest Love of All’은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며, 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쳐 그 사랑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공군중창단이 장식한다. 이들은 통일의 땅 베를린에서 세계적인 교향악단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락 그룹 ‘스콜피온스’가 만나 클래식의 섬세함과 락의 강렬한 리듬을 결합시켜 많은 사람을 열광시킨 곡‘Hurricane 2000’을 연주한다.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 음악으로 쓰이고 있기도 한 이 곡에는 통일의 염원이 담겼다.

공군사관학교와 한국교통대 음악학과의 협연 무대는 오는 9월 4일 오후 3시 한국교통대학교 야외음악당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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