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기업 취업률 4년 새 18.5%p 상승

2년제 직업교육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은 23개 캠퍼스의 올해 평균 취업률이 85.8%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상승하며 4년 연속 80% 이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문대학 평균보다 24.4%포인트 높고, 전체 대학 평균보다 27.2%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 2월 졸업생은 6567명으로 취업 대상자 6064명 중 520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모든 캠퍼스가 8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하며 171개 전문대 중 28위를 차지했다.

특히 3개 캠퍼스는 90% 이상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바이오캠퍼스, 익산캠퍼스, 청주캠퍼스는 각각 92.7%, 92%, 91%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바이오캠퍼스의 취업률은 전국 171개 전문대학 중 1위다.

취업률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도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측이 취업률 세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종업원 수 50인 이상인 우량 중·대기업의 취업생이 2009년 36.6%에서 2013년 55.1%로 18.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취업의 질이 높아진 것은 폴리텍만의 특별한 학사운영시스템인 기업 전담제가 주효한 때문으로 학교 측은 진단했다. 기업전담제란 교수 1인당 10여 개의 기업과 산학협력하는 제도다.

학교측은 취업의 질이 높아진 또 다른 요인으로 프로젝트 실습을 꼽았다. 프로젝트 실습이란 기업 실무를 과제로 제시하고 실습형 교육을 통해 교수, 학생,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수업이다.

박종구 이사장은 "폴리텍대 졸업생은 취업 불황이 없다"며 "일학습 병행제 등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취업률과 취업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세종/임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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