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3천550억원 투입

▲ 충남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기공식이 1일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발파 시연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국회의원과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여형구 국토부 2차관, 노박래 서천군수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충남 서천군민의 최대 현안사업이었던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가 1일 첫 삽을 떴다.

정부가 처음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지 25년, 정부의 정책변화로 위치를 연안에서 내륙으로 옮겨 추진하기로 한 정부 대안사업으로 확정된지 7년 만이다.

이날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김태흠 국회의원과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여형구 국토부 2차관, 노박래 서천군수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장항국가생태산단은 정부가 3550억원을 투입해 장항읍과 마서면 일원 275만여㎡에 2018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이곳에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산업인 생명과학기술산업, 청정첨단지식기술산업, 수송산업, 지역친화형산업 등 우량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환영사에서 "서천군의 숙원 사업이 이제 시작된 만큼 성공적인 산단 조성으로 고용 및 인구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무원과 군민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합심해 군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 산단이 조성되면 7천여명의 고용 창출과 3조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공단이 착공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1989년 지정고시된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정부의 갯벌매립 불가에 따른 정책변화로 중단됐다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정부 대안사업'으로 방향을 바꿨다.

정부가 산단의 위치를 내륙으로 옮기고 규모를 4분의 1가량으로 줄이되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을 추가로 건립해 주는 대안사업을 제시했고 군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12월 개원했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내년 초 개관을 앞두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서천/박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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