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한종수 기자 = 전국에서 행적구역이 가장 작은 증평군이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자치단체에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군은 민선 4기 군정목표를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증평'으로 정하고 희망찬 교육문화, 따뜻한 보건복지, 활기찬 지역경제, 잘사는 농업·농촌, 투명한 섬김 행정을 추진과제로 정했다.

둘째도 셋째도 아닌 최고를 위해 군은 2일반산업단지 조기 준공과 '도약경제 337전략'을 추진해 30개 기업을 유치하고 에듀팜특구 개발 및 산업단지 추가 조성 등으로 3조원의 투자유치와 7000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나아가 불안 없는 증평 구현과 도시보다 살기 좋은 농촌 건설을 목표로 군민 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안전한 도시 1위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또 복지도시, 교육·문화도시를 조성을 위해 노인복지를 더 촘촘히 하고 여성 일자리 확대와 사회단체 통합회관 건립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지역 화합을 이룬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면적은 81.84㎢로 전국에서 가장 작은 초미니 자치단체지만 위에서 열거한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주민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를 최고조로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우선 군의 계획이 성공하려면 선행돼야 할 몇 가지 과제들이 있다.

첫 번째 적은 인구와 작은 면적이 민.관 협력에 장점이 될 수 있는 반면 몇몇의 의견이 마치 전체 군민의 여론인냥 호도되는 과거 경험을 볼 때, 분명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도 될 수 있다.

선거로 인해 분열된 민심을 조기에 아우르고 사회단체들이 지역통합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확실한 명분을 줘야 한다.

둘째 구태의연한 공직사회 문화가 일시에 타파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공과에 대한 확실한 인센티브와 패널티 적용으로 보직과 승진 시 반드시 적용해 '능력과 성실함을 겸비한 사람'이 인정받는 공직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셋째 '일을 하지 않으면 문제도 없다'는 식의 행보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지금까지의 보여주기 식 행정 처리에서 벗어나 창의적 과제 발굴을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행정을 시행해야 한다.

군의 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돼 민선 4기 '꼴찌(?)의 도전'이 성공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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