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개최 등 충당위해 복지비 부담 겹쳐 재정위협

아산시가 삼성 디스플레이 영업이익 급감으로 내년도 지방세 500억원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지방채 151억원을 발행, 전국 체전과 문예회관 건립 등에 투입키로 해 건전 재정이 위협받고있다.

특히 시의 지방채 발행은 올 예산중 사회 복지비에 투입돼야 할 법정 의무적 비용 증가로 이 부문 지출이 급증 하자 전국체전 개최 등을 위한 시설비 투입을 위해 이뤄져 앞으로 계속 증가할 사회복지비 부담에 따른 건전재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시는 차입한 151억원을 종합스포츠센터 건립에 22억원, 이순신종합 운동장 시설 확충 22억원, 실내 수영장 18억원, 문예회관 건립을 위해 토지 보상비 44억원, 중앙 도서관 건립지 토지 보상비 45억원등에 투입한다.

그러나 이번 차입금은 올해 투입돼야 할 토지 보상비와 시설 투입비 여서 2016년 전국체전 개최을 위해 지방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도에도 지방채을 또 발행해야할 것으로 보여 시의 채무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도에 전국체전 을 위한 시설 확충비로 200억원 넘게 투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의 지난 6월말 현재 부채는 698억원 이어서 이번 지방채 발행으로 849억원으로 증가하고, 내년도에도 지방채를 발행할 경우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의 재정 어려움은 문예회관 건립 차질과 토지 보상비 50%만 확보된 중앙도서관등의 건립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초연금과 무상보육, 무상급식, 기초노령연금등의 지자체 부담이 증가 하면서 재정부담이 늘고있다”며 “세출에 대한 수요는 많고, 세입여건이 줄어들어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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