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 성추행 논란 여성에 금품 제공 의혹을 규명 위해

충주경찰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새누리당 이종배 국회의원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26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불거진 이 의원의 여종업원 성추행 논란 피해 여성에 대한 금품 제공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주말께 이 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이 의원의 충주 사무소는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다.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이 의원의 상대 후보인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는 "이 후보가 충주시장 재직 시절 음식점 여종원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진실을 규명해달라"는 진정서를 경찰에 냈다.

또 윤성옥 전 충북도의원도 비슷한 시기에 "이 후보가 음식점 여종업원의 입단속을 위해 금품을 제공한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당시 한 후보와 윤 전 도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달 19일 이종배 의원에 대한 "충주보궐선거 당시 금품제공혐의를 조사해 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돼 같은 달 25일 충주경찰서에 사건을 넘겼다.

이 의원은 "정확한 수사를 통한 의혹의 진상을 밝히려고 협조차원에서 경찰에 휴대전화를 제출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선관위로부터 넘겨받은 사건의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이라며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받고, 이 의원을 만나 휴대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충주/윤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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